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만 충분한 준비가 없으면 다치기 쉽습니다. 특히 배드민턴, 골프, 캐치볼 등 반복적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어깨를 움직이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로 어깨 관절 운동에 관여합니다. 이 회전근개가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아 손상되거나 찢어지면서 팔과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입니다.
일반적으로 어깨 통증 환자의 70%가 회전근개파열에 속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어깨질환이며 주로 50~60대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으로 환자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증상
회전근개파열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통증, 동작 제한과 근력약화입니다.
여기에 어깨가 결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어깨관절을 사용했을때 뻐걱거리는 소리가 날수가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극상근(가시위근)부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팔을 위로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악화되기 때문에 밤이 되면 통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분들도 많습니다.
어깨가 아프고 팔을 들었을 때 통증이 있다 보니 많은 분들이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을 헷갈려하는데 회전근개팔열이 어깨를 둘러싼 근육과 힘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면 오십견은 관절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관절에 붙어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원인이 다른만큼 증상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 모두 스스로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어깨통증이 동반되는 건 같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염증이 생긴 근육과 인대에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십견은 관절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기 때문에 팔에 힘을 빼고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렸을 때에도 특정 각도 이상이 넘어가면 관절낭을 자극하여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밖에도 회전근개파열은 근력 약화가 동반될 수 있는 반면 오십견은 근력 약화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는 명확한 진단이 어려우니 가까운 어깨 관절 전문 병원에 내원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어깨회전근개파열 치료방법
회전근개파열 치료는 나이, 파열 위 정도, 기능의 저하 정도, 통증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결정됩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은 회전근개 손상 환자의 약 50%에서 증상이 개선됩니다. 온열 또는 냉찜질로 찜질하기, 근력과 가동범위 회복을 위한 운동을 하고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며 , 영향을 받은 팔을 쉬게 하고 팔 동작을 분리하기 위해 슬링을 착용할 수 있으며,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한 항염증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젊은 층이나 어깨 관절의 근력이 강한 경우, 70대 이상의 노령의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성 주사치료 및 근력운동, 견관절 스트레칭을 통한 회복 운동을 시행하게 됩니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법은 통증이 경미하거나 회전근개의 부분 파열이 있는 분들에게 해당됩니다.
수술적 치료법에는 회전근개 2개 이상의 파열이 발생했을 때 수술하게 되며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방법을 사용하고 수술 시 오구돌기의 돌출된 부분을 재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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